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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y Forum)에서 발표한 2007~2008년 세계 정보통신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세계 127개 나라 중 9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세계 IT 강국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세계인들은 한국기업의 휴대전화를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 유명 IT 회사들은 앞 다투어 대한민국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 뒷 배경에 대한민국의 글자, 한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정보화시대에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글은 이에 이상적으로 부합하는 글자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한글을 디지털 시대의 가장 알맞은 글자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정보통신기기의 대명사인 컴퓨터에서의 예를 살펴보면,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여 하나의 글자가 되는 한글은 키보드로 자료를 입력할 때 자음과 모음을 번갈아 입력하므로 리듬감이 있어 입력이 효율적입니다. 또 로마자 같은 다른 문자의 도움을 받아 자료를 처리하는 중국의 한자나 일본의 가나 글자와 달리 24자의 한글 알파벳만으로 모든 정보를 직접 처리할 수 있어 빠릅니다. 한글의 이러한 장점은 고도의 효율성이 요구되는 휴대전화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더 큰 강점이 됩니다.  대표적인 휴대전화 한글입력 방식인 천지인 방식은 단 3개의 모음 글자판( · , ㅡ, ㅣ) 만으로 모든 모음을 처리할 수 있으며, 기본 자음 ‘ㄱ’ 에 획을 더하여 ‘ㅋ’,’ㄲ’ 을 만들어내는 한글의 가획원리는 3개의 자음을 단 1개의 글자판만으로 처리 가능하게 합니다. 휴대전화에서의 이 같은 한글입력방식은 철자 하나를 입력하는데 영어보다 35%정도 빠르다고 합니다.

정보화 시대에 위와 같은 한글을 가진 한국인들은 분명 큰 축복을 받은 셈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인들은 그들의 직장, 학교, 생활공간 곳곳에서 한글이 가져다주는 이러한 이점을 충분히 누리고 있으며, 정보화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2006년 2월 파리의 프레타포르테 패션쇼에서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인 이상봉씨는 한글을 모티브로한 작품을 발표하여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한글을 생각하였고 그의 작품 모티브로 삼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글이 이렇게 문화, 예술 분야의 주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으로서의 한글의 가치가 더 깊이 조명되면서 한글은 문화, 예술 분야에서 더 활발히 주목 받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이러한 현상을 가장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것으로는 다양한 캘리그래피 (Calligraphy)의 등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캘리그래피는 손으로 쓴 아름다운 글자체를 말하는데, 영화의 타이틀. 포스터. 음반과 책의 표지. 광고 디자인 등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가장 친숙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인쇄활자 디자인인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역시 캘리그래피와 함께 활자로서의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분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패션 분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해마다 10월 9일 한글날이면 한글 티셔츠 디자인 공모전이 진행되고, 한글이 프린트된 아름다운 의상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0여 년이 넘도록 한글을 패턴화하여 넥타이, 스카프, 지갑, 벨트 같은 고급 패션 소품들을 제작하고 있는 한 디자인 기업은 국내 유명 백화점에 입점하여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한글은 현대무용의 소재가 되어 춤으로 표현되어 국내외의 찬사를 듣기도 하고, 설치미술, 도예, 조각, 서양화, 판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작품으로 표현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글은 이제 문자로서의 기능을 넘어 그 아름다움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문화, 예술 분야에서 한글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글의 아름다움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여러 나라로 수출되면서 현지 아시아인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류’라는 용어는 중국 언론이 중국의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기를 표현하면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 현상은 이제 대중문화뿐 아니라 한국산 제품, 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열기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한국어 능력시험의 응시자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첫 한국어 능력시험은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2,692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2006년 제 10회 시험에서는 약 28개국, 73개 지역에서 총 31,230명이 응시하였습니다. 한국어 능력시험 주최 측은 시험 응시자가 매년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연 1회 시험을 2007년부터 연 2회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럼 각 국가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살펴볼까요? ‘한류’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중국은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 교육방송인 CETV는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영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어 방송을 시작하였고, 중국의 대학교를 비롯한 중고등학교에는 한국어 수업이 속속 개설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겁습니다. 일본의 국영방송인 NHK의 한글 교육 강좌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으며, 일본 교육 당국은 2002년 대학입학시험에 한국어를 포함시켰고, 300여개 이상의 일본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몽골에서의 한류 열풍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2006년 10월 ‘몽골 한글날 큰잔치’가 1천5백여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치뤄지고 몽골국립대학에는 한국학과가 정식으로 개설되었으며 뒤이어 몽골국립 외국어대, 울란바로르 시립대 등에서도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습니다. 몽골의 한국어학과 개설 대학은 15개 이상이며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모두 3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 밖에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계기로 고조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학습으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한국노래를 따라 부르기 위해 시작된 한글 학습이 이제 한국기업에 진출하고 한국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기 원하는 아시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각 언어의 관심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한글은 아직 여러 우수한 점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속에서 중국의 한자와 일본의 가나문자보다 낮게 조명되고 선호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한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글에 대해 더 바르게 알고 적극적으로 세계에 한글을 알려나가는 홍보활동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