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몇이나 될까요?
세계에는 다양한 종족과 민족이 있으니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 역시 무척 다양할 것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세계에는 5,000여 종류나 되는 언어가 있습니다. 한국어는 사용 인구 순으로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힌디어, 아랍어, 벵골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펀잡어에 이어 13위입니다. 그리고 흔히 생각하는 것

처럼 남한과 북한 지역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에 약 6,700만 명, 중국에 약 200만 명, 미국에 약 180만 명, 일본에 약 70만 명,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같은 구소련 지역에 약 50만 명 등이 있으며 모두 합하면 7,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호주나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이주하는 교포들이 늘고 있어 사용 지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언어를 기록하는 세계의 문자 사용 현황은 어떨까요? 전 세계적으로 수 천 개에 달하는 많은 언어들이 있지만 이를 기록하는 문자는 겨우 수 백여 개뿐 입니다. 이는 아예 문자가 없는 언어가 존재하고, 또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언어와 문자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문자는 로마자입니다. 로마자는 라틴문자라고도 하는데, 현재 유럽 여러 나라와 아메리카 대륙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유럽의 여러 언어의 알파벳들이 이 로마자를 기원으로 합니다. 그리고 로마자와 함께 그리스 문자에서 파생된 러시아 및 구소련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키릴문자가 있습니다. 이 두 문자의 모체가 되는 그리스 문자는 지금도 그리스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마자와 함께 세계 문자 사용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문자는 아라비아문자입니다. 아라비아 문자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이슬람 문화권 나라에서 사용되는데, 다른 많은 문자들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고 쓰는 것과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도문자가 있습니다. 인도 문자는 사용 지역에 따라 많은 파생 문자가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와 친숙한 한자가 있습니다. 한자는 고대에 만들어져 현재까지 약 4,00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문자로 중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한자 사용이 점점 줄어들고, 한국의 고유문자인 한글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글은 조선왕조의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1443년 발명한 문자로 세계 여러 언어학자들로부터 그 독창성과 과학성이 인정되고 있는 문자입니다.

자... 그럼 이제 위에서 살펴본 세계의 다양한 문자들을 직접 살펴볼까요?

 
 
 
 
전 세계의 다양한 문자들을 분류해 보면 표의문자와 표음문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표의문자는 ‘뜻글자’라고도 하는데, 글자 하나하나가 일정한 뜻을 지니는 문자 체계로 대표적인 예로는 한자를 들 수 있습니다. 한편 표음문자는 ‘소리글자’ 라고도 하는데 사람의 말소리를 그대로 글자로 표현하는 문자 체계입니다. 한글, 로마자, 아라비아 문자 등이 이에 속합니다. 표음 문자는 다시 음절 문자와 음소 문자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음절문자는 하나의 종합된 소리 단위인 음절이 한 글자가 되는 반면, 음소문자는 자음과 모음이 합쳐져 하나의 글자가 되는 문자 체계입니다. 인류의 문화가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하였듯이 문자의 발전 역시 그러합니다. 그림을 간략화하고 추상화하여 그 의미를 글자로 표현하였던 표의문자에서 소리를 기록하는 표음문자로, 음절 문자 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알파벳으로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음소문자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세계의 문자 속에서 한글은 가장 발달된 체계인 음소문자에 속합니다. 더 나아가 ‘ㄱ’을 기본으로 ‘ㄲ’, ‘ㅋ’ 을 만들어내는 가획의 독특한 체계를 가지고 있어, 일부 학자들은 한글을 단순히 음소문자로 보지 않고 자질문자라고 분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한글의 특징은 정보통신이 발달하고 있는 오늘날 커다란 장점이 되고 있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